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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목사님 수고많았어요 Publish on April 13,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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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4-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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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혹 한숨도 나오고 몸에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그동안 우리 교회에서 함께 동역했던 김요한 목사님이 내일 한국으로 출국합니다. 아마도 그 영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김요한 목사님은 특별한 인연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임준 목사님의 후임을 청빙하기 위해서, 교단 홈페이지에 부목사님 청빙 공고를 냈습니다. 그걸 보고 한국에서 김목사님이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용기에 놀랐습니다. ‘우리 교회에 오기 위해서 한국에서 미국까지 올 필요는 없습니다. 이민교회는 보통 유학 오신 분들이 주말에 파트타임으로 주로 사역을 합니다.’ 저의 답장이었습니다. 얼마 후 다시 이메일이 왔습니다. ‘유학 비자를 받았는데 지금 가도 사역할 수 있나요?’ 그래서 지난 2018년 12월에 우리 교회에 오셨습니다. 


2019년은 우리 교회가 한참 활기가 있을 때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출석 인원도 가장 많고, 교회 행사도 많았습니다. 그해 여름 김목사님과 함께 갔던 멕시코 단기선교와 가을 교단체육(배구)대회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다 2020년 초에 코로나가 번지면서 교회가 어려워졌습니다. 교회는 빨리 온라인 사역으로 전환해야 했고, 이때 김목사님이 참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온라인 예배가 이만큼 유지될 수 있는 것이 김목사님의 수고 때문입니다. 2021년 초에는 교회를 이전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때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김목사님이 옆에서 저를 도와줘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김요한 목사님은 저와 영적 코드가 잘 맞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향하는 가정교회 사역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동역했습니다. 항상 교회를 위해 희생적이었고, 하나님을 향한 태도가 좋고, 성도님들에게도 따뜻했습니다.


작년에 사모님에게 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 후 암이 재발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김목사님이 오랜 기도와 고심 끝에, 한국으로 들어가는 결정도 우리는 이해합니다. 가장 힘든 사람이 사모님과 김목사님이라는 것을 알기에 뭐라고 내색은 할 수 없지만, 한동안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잘못된 길에 들어섰을 때 새로운 길을 찾는다고도 합니다. 우리 모두 바라기는 김목사님이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과 사역에 하나님의 형통하심이 있길 기도합니다. 사모님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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