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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낙심이 찾아올 때 Publish on April 06,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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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04-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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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일이 뜻대로 안 되어 몹시 상심하고 낙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때에 루터의 아내가 상복을 입고 루터 앞에 나타났습니다. 루터가 의아한 얼굴표정을 지으며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돌아가셨소?” 아내가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돌아가셨습니다.” 루터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는 것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아내가 다시 대답합니다. “하나님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당신이 그토록 기가 죽어 있을 수 있겠어요?” 아내의 이 말을 듣고 루터는 정신이 벌떡 들어서, 다시 힘을 얻어 종교개혁을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왜 낙심에 빠질까요? 내 뜻대로 안 될 때 낙심에 빠집니다. 시편 42편의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는 원수의 압제와 대적자들의 비방으로 영혼이 낙심되고 불안했습니다. ‘시 42: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그러나 그는 결국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여전히 찬송하고 있습니다. 시 42: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외부의 문제가 우리를 힘들게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낙심하고 있는 자신이 더 큰 문제입니다. 사자굴에 던져졌던 다니엘이나,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던 요셉,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던 바울이 낙심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마음을 갖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끔 낙심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던 성도가 어느 날 보이지 않을 때, 교회에 오래 다녔는데 뚜렷한 삶의 변화가 보이지 않을 때, 성도들간에 이런저런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서 시험에 빠질 때입니다. 이럴 때 할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했는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를 걱정하며 낙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것까지가 저의 몫입니다. 기도했으면 주님께 맡기고 낙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전도하라고 말씀하셨지, 예수님을 반드시 영접시키라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좋겠지만, 우리가 할 일을 전도까지입니다. 전도한 사람이 예수님 영접을 하지 않았다고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했으면, 우리가 기도한 대로 되든지 안 되든지, 우리는 영적으로 성공한 것입니다. 열심히 심고 성실하게 물을 주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자라게 하시는 것은 주님의 몫입니다. 그렇게 오래 기도하다가 느낀 것이 있습니다. 내 생각대로만 됐으면 큰일 났을 것도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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