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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람은 상처받지 않습니다 Publish on March 23,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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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3-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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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제 말에 상처받았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교회를 떠난 이후에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분에게 상처 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저의 친근함을 느끼도록 했던 말인데, 그 말이 불편한 말도 아니었는데, 제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하니 제가 참 난감했습니다. 요즘은 말을 해 놓고 한두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분은 여러 교회를 거쳐서 우리 교회를 오셨는데, 매번 같은 이유로 교회를 옮기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평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렘 29: 11).’ 교회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받지 말아야 할 것을 받은 것입니다. 보통 상처는 가까운 사람에게 받습니다. 가정에서 상처를 가장 많이 받습니다. 교회에서도 상처를 받는다는 것은 교인들과 가깝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준 사람만 생각하지 말고, 상처를 받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성령 충만하면 상처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음을 받은 사람은 상처가 와도 미끄러져(?) 갑니다. 기름은 미끄러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날카로운 말과 비수로 찔러도 성령 충만한 사람은 미끄러질 것입니다.


다윗은 상처받을 상황에서도 상처가 없습니다. 형들이 막내를 무시합니다. 7명의 형들이 자기에게만 양을 맡기고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러 갔으나 다윗은 큰 상처가 없습니다. 다윗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 중에 있는 형들에게 도시락을 가지고 갔으나, 형은 오히려 전쟁을 구경하러 왔다고 말로 면박을 줍니다. 그러나 다윗은 상처받지 않습니다. 요셉도 마찬가지입니다.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면서, 그 마음에 상처가 없습니다. 사람과 상황에 불평하지 않습니다. 다윗도 요셉도 성실하며 정직하며 온유하고 겸손합니다. 성령 충만의 모습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모든 인간 중 가장 많은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사 53: 3).’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순종함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조롱과 멸시를 받으셨습니다. 믿었던 제자들에게도 배신을 당하셨습니다.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 십자가에 달린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 27: 46).’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상처라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으로 여기시고, 상처를 사명으로 바꾸셨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사람들의 공통점은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상처에 묶이지 않고, 상처를 극복하면서 놀라운 에너지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았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해야 합니다. 나의 상처를 싸매주시고, 나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번 고난주간에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우리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고 더욱 온전케 되는 한 주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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