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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다양한 만남을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Publish on March 02,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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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3-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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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은 참 바쁩니다. 바빠서 피곤할 틈이 없습니다. 바빠서 그런지 밥도 맛있고, 밥도 많이 먹고, 살도 약간 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지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주만 지나면 다시 내 가정과 교회와 삶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첫 주에 있었던 산외중앙교회 부흥집회는 아주 은혜로웠습니다. 정읍에서도 20분 정도 시골로 들어가야 하는, 면소재지에 위치한 교회입니다. 저의 어머님 교회와 같은 분위기입니다. 전혀 어색하지도 어렵지도   않고, 편안하고 은혜롭게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첫날은 개인 간증을   중심으로 편안하게 말씀을 전했고, 둘째 날은 길고 강하게 전했고, 마지막 날은 주일 예배이니 집회의 주제를 잘 정리해서 차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에서 강사가 왔다고, 성도님들이 아주 환대해 주셨고, 집회 중 동네 이장님(?)을 비롯한 몇몇 방문자가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집회 후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형님과 누님들이 어머니 집으로 모였습니다. 어머니와 단둘이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다시 어머니의 시간으로, 옛 시간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아직 괜찮은데 기억력이 약간 감소했습니다. 저의 일정을 여러 번 반복해서 물으시고는 다시 잊으십니다. 숫자를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특유의 고집과 억척스러움으로 혼자 여섯 자녀를 길렀는데, 그 기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타까웠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났습니다. 신학교 교수, 목회자, 여자 목사님, 목회자   사모, 평신도 지도자, 아직도 부교역자로 지내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여러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교회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사람들은 달라지는데, 과연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와 성도들이 갈망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새로운 시대의 교회는, 우리 주님이 처음부터 시작하셨던  신약 교회의 정신과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번 주일은 서초동에 위치한 서초교회에서 ‘소그룹 개강 예배’를 인도합니다. 우리는 목장이라 하지만, 그곳은 ‘쿰’이라 불리는 소그룹이 있다고 합니다. 그 소그룹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개강 예배라고 목사님이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우리 하나님과 성도들을 자랑하면서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을 전하다가 느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해서 이미 좋은 모델을 제시하는 건강한 교회이며 앞서가는 교회입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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