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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주님께 간구하십시오 Publish on January 13,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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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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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튜브를 통해서 유익한 강의나 설교를 종종 듣습니다. 그러다보니 잘 모르는 분들의 설교가 알고리즘에 의해서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젊은이 사역을 하시는 어느 목사님의 설교에서 ‘유명한 스님의 설법을 듣고 은혜를 받았다’는 썸네일의 타이틀이 보였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자신이 유명한 스님이 설법하는 것을 유튜브를 통해서 봤는데, 그분이 말씀하시길, 기도 중에 ‘주세요 주세요’ 하는 기도는 다 잘못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부처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기에, ‘주세요’ 하고 구하는 것은 잘못된 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에게 뭘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다 잘못된 기도이며, 그것은 기복신앙입니다. 어떻게 기독교인이 불교인들만 못합니까?’ 하고 야단도 치셨습니다. 무엇을 강조하시려는지 알지만, 이런 극단적인 표현은 조금 마음이 불편합니다. 


일단 불교에서는 기도의 대상이 모호합니다. 부처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며, 부처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찾았던 철학자였지, 죽은 부처가 사람들에게 복을 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니 부처에서 복을 구하는 기도는 잘못된 것이라는 의미는 타당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와 기도를 받으시는 가장 높고 존귀한 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구약의 복이 신약에는 ‘은혜’입니다. 그 은혜를 구하고 사모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에도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첫째,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기도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의 뜻이 나에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기도라고 교회와 선교지를 위한 기도만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가정, 직장, 세상에 임합니다. 그러니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고 살아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한 건강, 비즈니스, 인간관계에 대한 기도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에게 무엇을 구한다고 다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자신의 딸이 병들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린 회당장 야이로와,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것을 예수님은 귀한 믿음이라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가정의 행복과 자녀의 건강, 그리고 비즈니스를 위한 기도가 기복신앙이 아닙니다. 문제는 예수님과 함께 그 문제를 바라보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기도 제목부터 다시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세겹줄 기도 제목도, 저에게 주시는 기도제목도 같은 원리로 작성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그냥 순종하면 될 것을 1년 내내 기도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도하면서 내가 순종해야 할 것이 보입니다. 그렇게 기도와 순종이 병행되면서 응답이 이루어집니다. 올해도 주님께 간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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