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을 그리워하십니까?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첫사랑을 그리워하십니까? Publish on December 02,2023 | 갈릴리선교교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3-12-02 10:03

본문

종종 첫사랑을 회복하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받습니다. 처음 신앙생활 시작할 때의 뜨거움과 열정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예수님도  성도들에게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십니다(계 2: 4). 그러니 우리는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첫사랑’과 ‘처음 사랑’은 다릅니다. ‘첫사랑’은 말 그대로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가져본 것이고, ‘처음 사랑’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처음 감정을 말합니다. 어느 경우가 됐든 그 감정은 아주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느낌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제 아내가 저의 첫사랑은 아니지만(?), 아내와의 처음 사랑을 잊지 못합니다. 처음 사랑은 특별한 감정이 있습니다. 자주 만나고 싶고,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헤어지고 난 후에는 금방 보고 싶습니다. 한 번 전화하면 1시간이 금세 지나갑니다. 그런데 지금은 처음 사랑의 느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예전보다 더 깊은 사랑을 합니다. 단지 감정과 느낌에 의지하던 사랑에서, 신뢰와 의지의 사랑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건 처음 사랑을 버린 것이 아니라, 사랑이 더 성숙해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연스럽게 이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혹 시간이 지나서도 첫사랑의 감정을 찾으려는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그 느낌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마약 중독자는   처음 마약을 경험했을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다시 마약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게 마약중독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과의 처음 사랑을 회복한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느낌과 감정의 사랑이 아니라, 신뢰와 의지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느낌과 감정에만   의지하는 신앙생활은 위험합니다. 이단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성숙한 신앙은 예수님을 느낌이 아니라, 말씀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신 말씀은 주님을 향한 의지와 신뢰를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보면, 주님이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열거된 것은, 가슴 떨리는 느낌과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해야 할 대상에 대한 의지와 신뢰의 표현입니다. 이게 진짜 사랑입니다. 


주님과의 첫사랑의 느낌을 그리워하지 마십시오. 그런 사랑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성숙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십시오. 주님의 뜻에 의지적으로 순종하십시오. 주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나의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헌신하십시오. 그러면 새로운 차원의 행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