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노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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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영혼의 호흡과 같습니다. 우리 숨이 멈추면 죽듯이 기도가 사라지면 우리의 영혼은 죽어갑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 인격체입니다. 인격체이기 때문에 우리와 교제하고 대화하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화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배우려면 일단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를 잘 하지 않는 분들은 기도가 공허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나는 말 하는데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는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면서 배우는 것입니다. 

기도는 나의 말을 하나님께 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있어야 할 것을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기까지 기다리시고,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비밀을 말하듯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람들에게 할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고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나의 사랑을 느끼며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처음 기도는 내가 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기도하다보면 기도가 듣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 말만 하고 끝나는 기도는 ‘주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온전한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의 마음에 말씀하십니다. 때론 환상이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기록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조정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기도하면서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즉시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노트가 필요합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음성, 마음의 감동)을 기록해야 합니다. 기도가 끝난 후에도 기도 중 들었던 생각을 기록해야 합니다. 

기도 노트가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기도 제목을 적기 위함입니다. 기도 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기도하면 빼놓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 제목을 기록하고 기도하면 기도를 오래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기도 중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적기 위함입니다. 기도 중에 성경 말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도 중에 내가 순종해야 할 것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적어야 합니다. 그리고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기도 응답은 기도하는 자리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순종의 자리에서 받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기도는 응답이 없습니다. 기도하면서 우리가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 내가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적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