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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행복한 밴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Publish on October 14,2023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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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23-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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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밤 1시부터 잠을 뒤척였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해서 4시 50분에는 출발을 해야 하는데, 치노힐에서 4시 50분까지 오기로 한 정윤희 집사님은 제 시간에 올 수 있을는지, 이어서 5시부터 차를 타야 하는 변윤복 집사님, 이순자 집사님, 이해양 장로님은 제 시간에 나오실는지, 공항으로 직접 오기로 한 이필훈 장로님과 조현희 권사님은 제 시간에 오실 수 있을는지... 이런 저런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아침 8시 캐나다 켈거리행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고 나니, 모든 걱정이 기우였음을 알게 되었고, 아주 친절한 케네디언 입국 심사관의 환영을 받으며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기다리시던, 김필립 선교사님은, 자신의 ‘나와바리(?)’에 온 것을 환영하며 반갑게 우리를 맞아 주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이번 밴프 여행은 ‘감탄-재미-은혜’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밴프의 자연은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수없이 많은 돌산과 그 위에 쌓인 눈과 빙하, 그것이 녹아 만든 에메랄드빛 호수, 그 호수가 거울이 되어 호수 반대편의 산과 나무가 반사되는 모습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록키 산맥 북단의 밴프를 왜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꼽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로 인해 재미있었습니다. 여행은 어디를 하느냐보다 누구하고 함께 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모두가 어린아이처럼 사진을 찍고, 이동 중에 어디선가 터져 나오는 말 한 마디에 까르르 웃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여행 중 벌어진 에피소드는 아마 먼 훗날까지 회자 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재미뿐 아니라 은혜도 많았습니다. 대자연의 신비로움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절로 고백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줌으로 진행하는 새벽예배에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녁 식사 후 이어지는 감사 나눔은 그날의 행복과 감사를 나누며, 우리들이 얼마나 감사한 시간을 보내는지 확인하고 고백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나눴습니다. 

 

또한 여행하는 과정에서 함께 섬기며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씁니다. 처음에 밴프 여행을 계획하면서 품었던 모습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 됨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 다시금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믿음의 씨앗을 심고 뿌려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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