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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용서의 세 가지 모습 Publish on October 07,2023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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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3-10-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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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용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택함받은 자의 증거가 회개이고, 은혜받은 자의 증거가 용서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특히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할 때, 그 때가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 받은 죄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요셉은 용서하는 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셉은 예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용서하는 삶의 모델이 됩니다. 요셉이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애굽의 종으로 팔려가서 온갖 고생을 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어서 20년이 지난 후 형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때 요셉을 통해서 용서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창 50: 19).’ 요셉은 자신이 하나님처럼 심판자나 복수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이 되려는 것입니다. 용서는 내가 하나님이 아님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심판은 오직 하나님이 하십니다. 


둘째, 요셉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 20).’ 요셉은 형들의 죄를 정확하게 지적합니다. 요셉은 진실을 말합니다. 용서는 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대면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는 거기에 매여있지 않습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선하심이 나를 인도하심을 믿는 행위입니다. 


셋째, 요셉은 악을 선으로 갚습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 50: 21).’ 이것은 행동의 단계입니다. 요셉은 형들만이 아니라, 그 자녀들에게까지 은혜를 베풉니다. 용서는 마음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필요한 행동을 동반해야 합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했습니다. 필요하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따듯하게 품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요셉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알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이런 용서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용서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여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요셉보다 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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