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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다시 리셋(Reset)을 하면 됩니다 Publish on August 26,2023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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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70회 작성일 23-08-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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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새벽예배 시간에 인터넷이 자주 끊겼습니다. 아시겠지만 우리 교회 새벽예배는 줌(zoom)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가정에서 소통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기에,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우리 교회는 줌으로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종종 인터넷이 불안정해서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라우터(Router)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훨씬 좋아집니다.  


여러분들이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는 종종 전원을 완전히 껐다가 켜는 리셋(reset)을 해야 합니다. 모든 전자기기에는 작업용 메모리인 램(RA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카톡을 사용하면, 이 램에 메모리를 올려 놓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유튜브를 열면, 카톡이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카톡은 메모리에 남아 있고 유튜브도 램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고 꺼진 것이 아닙니다. 배터리 사용을 오래하기 위해서 대기 모드로 들어간 것이지 메모리에는 이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하면, 메모리는 점점 차게 될 것이고, 그러면서 기기의 속도가 느려집니다. 선생님이 칠판에 글을 쓰다 보면 빈 곳이 점점 줄게 되는데, 지우지 않고 계속 글을 쓰면 결국 공간이 없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때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리셋’ 기능입니다. 리셋은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됩니다. 그러니 스마트폰도 며칠에 한 번은 리셋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일 하면 좋다고 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저히 풀어나갈 방법이 보이지 않거나, 미련을 가질수록 더 어려워지고 꼬이는 문제가 있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혹시 지금의 것에 미련을 가지고 놓지 못해서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 좋은 것을 가지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갈 2: 20).’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려면 약간의 변화로는 불가능합니다. 죽었다가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다시 살아나야 합니다. 예수를 믿으면 세례로 죽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한 번 죽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매일 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 3).’ 주일 예배는 다시 리셋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고 새로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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