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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Publish on July 08,2023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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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3-07-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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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기도한 대로 꼭 응답이 되나요?’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시지 않나요?’ 오래전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이 한 말입니다. 자신이 기도한 대로 응답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은 당신 뜻대로 하는 분이시지 내가 기도한다고 그분의 뜻이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깔렸습니다. 기도에 대한 오해와 상처 때문입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기도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하라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성경의 모든 인물들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기도를 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다만 기도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다음의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는 나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이른바 ‘소원기도’입니다. 기도의 사전적 의미가 ‘초월자에게 소원을 아룀, 신에게 부탁함’이란 말입니다. 굳이 하나님을 몰라도 모든 인간은 자신의 소원을 초월자에게 구합니다. 기도의 대상과 내용이 다를 뿐입니다. 성경에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시 37: 4). 그런데 소원형 기도만 하면 하나님은 단지 내 소원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고, 만일 내가 기도한 대로 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거절하신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둘째,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른바 ’성찰의 기도‘입니다. 유대인들은 기도를 ‘히트파레르’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저울에 달아본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기도 때마다 하루 동안 내 행위가 얼마나 옳았는가, 얼마나 정직했나, 하나님의 저울, 하나님의 기준에 자신을 비추어 보게 됩니다. 기도 시간은 자기 성찰의 시간이 됩니다. 자기를 돌아보게 된 것도 기도 응답입니다. 


셋째,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입니다. 이를 ‘관계적 기도’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의 핵심이 관계이듯, 기도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우리가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을 얻고자 함도 아니고, 부모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기 위함이 아닙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전적인 의존의 대상이며 사랑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도 기도 응답입니다.


인간은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또한 기도밖에 할 수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사무엘의 고백처럼 기도하지 않는 것이 죄이고, 기도하지 않을 때 우리는 죄에 오염되어갑니다. 기도의 실패가 신앙생활의 실패입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고, 신앙생활의 생명줄입니다. 부디 기도에 대한 오해를 거두고, 결코 기도를 포기하지 마시고, 기도를 무시하지 마시고, 기도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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