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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재미있는 천국, 재미없는 지옥 Publish on June 24,2023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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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3-06-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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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며, 미국은 재미없는 천국이다.’ 그럴듯한 말인 것 같습니다. 4년 만에 온 한국은 많이 변했습니다. 복잡하고 시끄러우면서 재미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변화가 미미합니다. 조용하고 평온합니다.  


지난 주일은 산곡교회(신성일 목사님)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일 저녁에는 예전에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던 심재환 목사님 부부가 찾아왔습니다. 의결-의현-예진이도 만났습니다. 심목사님도 바쁜 삶에 잘 적응하여 사역을 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 미국 생활과 갈릴리선교교회의 좋은 추억과 행복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에는 학교에서 친구 목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수요일에는 본교회(조영진 목사님)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한국 사회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한국은 부유해졌습니다. 길거리의 샵(Shop)들은 참 예쁘고 화려합니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많고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젊은이들은 결혼할 여유가 없고, 지방 도시는 소멸하고 있습니다. 삶이 시끄럽고 분주합니다. 재미있고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데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이민 사회는 조용하고 소박합니다. 때로는 외로울 때도 있습니다. 대신에 우리는 고요함 속에 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소박한 행복을 압니다. 소박하다는 말은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는 말입니다. 소박한 행복은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게 합니다. 소박한 행복은 일상에서 자족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성경은 이민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민자와 나그네로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하면서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은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재미가 있으면서 행복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적이 재미를 추구하면 행복하기가 어렵습니다. 행복은 가치 있는 일에 대가를 지불할 때 찾아오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면 천국의 삶이 됩니다. 이제 저는 다음 주에 다시 조용하고  소박한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잠시 멈춰서서 내가 있는 곳을 바라보니 그곳에 행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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