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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모르면 물어야 합니다. Publish on July 18,2026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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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6-07-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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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줌(ZOOM)으로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코로나 펜데믹 때 갑자기 모여서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 교회는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을 줌으로 대체했습니다. 그 후 교회가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벽에 교회 오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줌으로 예배드리는 인원이 전보다 많아서 지금까지 줌으로 새벽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예배를 드리면서 영상이 약간씩 늘어지고, 지연되는(버퍼링) 상태가 생겼습니다. 인터넷 문제가 아니라 제 컴퓨터의 문제였습니다. 줌도 AI 기능이 추가되면서 메모리 용량이 더 커야 합니다. 줌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음성 녹음도 해야 하고, 찬양 영상도 틀어야 하는 상황에서 4기가   메모리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하여 큰맘 먹고 16기가 메모리의 레노버(Lenovo)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레노버가 미국 제품인지 알았는데, 사고 보니 중국 제품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영상과 녹음을 동시에  하면서도 아주 빠르게 구동이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문제의 날이 지난 16일 목요일이었습니다. 줌을 열고 예배 준비를 다 하고, 제 화면을 끄고 기다리면서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을 한 분씩 ‘수락’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화면을 켜고 예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화면에 제 얼굴이 나타나질 않는 것입니다. 분명 배경화면까지는 잘 나오는데 제 얼굴은 나오지 않습니다. 빨리 카메라 모드에 들어가서 설정을 다시 하려 하니, 제대로 된 상태였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새벽예배는 얼굴 없이 목소리로만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순간 컴퓨터를 다시 교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컴퓨터를 사기 전, 먼저 구입한 것이 윈도우에 문제가 있어서 한 번 교체한 것인데, ‘이번엔 카메라 문제로 다시 바꿔야 하나...’ 하는 생각에 당황스러웠습니다. ‘역시 중국 제품은 사지 않는 건데...’ 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우리 집 해결사는 기원이입니다. 기원이에게 이야기하니, ‘카메라가 닫혀  있잖아요!’ 하면서 카메라를 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 노트북은 카메라를 여닫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해커들이 카메라를 통해서 불법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컴퓨터는 아예 카메라를 닫는 좋은 기능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든 기능인데, 제가 몰라서 벌어진 헤프닝이었습니다.


허탈한 웃음이 나왔습니다. 시대가 이렇게 바뀌는데, 따라잡지 못하면    큰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르면 당황하지 말고 빨리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합니다. 알고 보면 사실 큰 문제가 아닌 것이 많습니다. 신앙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질문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의 답을 알고 계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에게 묻고 답을 얻고 살아가는 인생과, 자신이 답을 찾으려고 살아가는 인생은 다른 인생입니다. 물론 인생의 문제는 카메라를 닫고 켜는 문제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 답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모르면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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