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같은 교회, 우산 같은 성도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우산 같은 교회, 우산 같은 성도 Publish on June 06,2026 | 갈릴리선교교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6-06-06 14:37

본문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 속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주 이민이 시작된 70년 중반(76년) 교회가 세워졌고, 이후 반세기라는 긴 시간 동안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이민 교회들이 세워졌으나, 문을 닫아야 하는 안타까움을 보면서,   창립 50주년이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식을 하면서, 어떤 의미를 담은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하다가, ‘예쁜 우산’을 생각했습니다. 엘에이(LA)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다소 의외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쁜 우산’에 우리 교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생각하며 의미를 담아봤습니다.


첫째, 우산에는 두 가지의 역할이 있습니다. 우산과 양산입니다. 우산은   하늘에서 거센 비가 쏟아질 때는 옷이 젖지 않도록 든든하게 비를 막아줍니다. 반대로 여름날의 따가운 햇빛 아래서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양산이 됩니다. 지난 50년 동안 우리 교회는 성도님들의 삶에 바로 이런  우산이었습니다. 인생의 모진 비바람이 몰아칠 때 함께 울며 비를 맞아주었고, 세상의 거친 풍파와 시험이라는 뜨거운 햇볕 아래서 평안의 그늘이   되어주었습니다. 우산에는 성도님들이 교회의 품 안에서 언제나 안전하고 평안하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둘째, 오늘 세워지는 임직자들에게 이런 우산과 같은 역할을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번 창립 50주년 감사 예배가 더욱 뜻깊은 것은, 교회의 기둥이 될 새로운 안수집사님들과 권사님들을 세우는 임직식이 함께 열리기 때문입니다. 직분은 계급이 아니라, 더 낮아져서 성도들을 섬기는 거룩한 사명의 자리입니다. 오늘 세워지는 임직자들과, 또한 이미 직분을 가진 교회의 리더들은 ‘우산의 영성’을 갖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인생의 거센 소나기를 만나 혼자 견디기 어려울 때, 조용히 다가가 그 머리 위에 우산을 받쳐주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때로는 인생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목말라 할 때, 넓은 양산이 되어 시원한 성령의 그늘을 내어주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주십시오. 비록 자신의 어깨는 비에 젖을지언정, 성도들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진정한 ‘우산의 사명’을 다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창립 50주년입니다. 그동안 교회를 사랑함으로 울며 믿음의 씨를 뿌린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망으로 열어갈 미래의 50년이 더욱   든든하고 따뜻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시편 46: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