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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감사의 내용을 기록하는 유익 Publish on December 03,2022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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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2-12-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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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거부였던 철강왕 엔드류 카네기는 석유 재벌 록펠러와 함께 19세기 미국의 산업화를 이끌며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많은 재산을 기부해서 대학, 병원, 박물관, 카네기 홀과 같은 공익 시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친척 한 사람이 그를 유난히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카네기가 사회에는 3억 6,5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자신에게는 ‘겨우 100만 달러’만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시기에 100만 달러면, 오늘날로 말하면 족히 5천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는 될 것인데도 말입니다.  

     

최근 가까운 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법도 한데, 그가 당연하게 생각해서인지 그렇지 않은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고맙다는 말을 듣기 위함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성숙한 사람이거나, 훈련된 신앙인의 모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기 전까지 주보에 성도들의 감사 내용을 소개했었습니다. 성도들이 감사헌금을 드릴 때 기록한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입니다. 예배가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 감사 내용을 주보에 실으려 합니다.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첫째, 우리의 감사를 받으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 17장에, 열 명의 나병 환자가 치유를 받았는데, 그중 한 사람만이 다시 돌아와서 예수님에게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예수님은 아홉 명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신 후, 돌아와서 감사를 표현한 한 사람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돌아오지 않은 아홉 명의 사람도 마음으로는 감사했을 것입니다. 단지 표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가 표현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둘째, 온 교회의 기쁨과 격려가 됩니다. 성도들의 감사의 내용은 대부분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받은 기도 응답이거나, 미리 고백하는 감사, 혹은 찾아서 고백하는 감사의 내용입니다. 이는 함께 기도하는 온 교회에 큰 기쁨과 격려가 됩니다. 감사와 간증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니 교회에 더 큰 은혜가 넘치게 됩니다.


이렇게 성숙한 신앙생활과 건강한 교회를 위한 것이니 다른 오해가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보통의 주일헌금은 흰봉투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이 있어서 드리는 감사헌금은 감사 내용을 간략하게 기록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무명으로 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도 마시고 억지로는 더욱 아닙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는 것이 감사 예물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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