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신앙생활에 조미료가 빠졌을 때

 

얼마 전 K-타운 내 S식당에서 음식을 투고했습니다. 아이들이 온 종일 집에 있으니, 하루 세 끼를 다 차려야 하는 아내를 위한 배려였습니다. 소원이하고 함께 음식을 가지러 갔습니다. 소원이는 과거에 한 번 왔던 곳이라면서, 신성민 집사님 내외와 결혼 전 만나서 함께 식사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S식당은 타운 내에서 꽤 입소문이 난 식당입니다. 작년 2월 오스카상을 받았던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스텝들이 그곳에서 단체 식사를 했던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갔더니 그들의 사진이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먹었던 음식도 맵거나 짜지 않고 깊은 맛이 나는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식당 안은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는 단아한 식당인데 왜 이렇게 음식이 맛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요리는 라면 밖에 못 하지만, 한식은 ‘장맛’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고추장, 된장, 간장은 모든 한식의 필수양념입니다. 아마 장맛이 다를 겁니다. 게다가 그곳은 천연 조미료를 쓴다고 하는데, 선반에는 그들이 만든 천연 조미료가 병에 담겨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특별할 것 없는 음식 메뉴에 특별한 맛을 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음식 맛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가게는 잘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교회는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교회도 여러 가지 활동이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예배와 말씀과 기도생활입니다. 말씀과 기도생활의 중심에 예배가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필수요소인 장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교회에는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찬양단, 스포츠 활동, 여선교회, 남전도회, 각종 봉사활동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신앙생활의 조미료와 같습니다. 적절한 활동은 신앙생활을 재미있고 활력 있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앙의 본질은 아닙니다. 또한 지금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만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가 교회에 주는 메시지는 ‘시험’입니다. 참된 교회와 신앙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지금껏 예배가 풍성하고 말씀과 기도에 은혜가 넘쳤던 교회는 여전히 풍성한 은혜가 넘쳐날 것입니다. 또한 예배와 말씀과 기도로 신앙생활을 해 왔던 성도들은 여전히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교회와 성도들은 서서히 사그라지는 믿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갈릴리공동체는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생각해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루틴의 힘 file 관리자 2021.03.06 14
218 더 간절해야 합니다. file 관리자 2021.02.27 119
217 온라인으로도 영혼 구원이 가능합니다. file 관리자 2021.02.20 183
216 음모론은 똑똑한 사람이 잘 믿습니다. file 관리자 2021.02.13 202
215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file 관리자 2021.02.06 187
214 물질은 귀한 것입니다. file 관리자 2021.01.31 204
213 제가 대표로 경험했습니다. file 관리자 2021.01.23 313
» 신앙생활에 조미료가 빠졌을 때 file 관리자 2021.01.20 249
211 성경을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 file 관리자 2021.01.09 488
210 여러분의 아웃풋은 무엇입니까? file 관리자 2021.01.02 456
209 7차 다니엘 기도회에 초대합니다. file 관리자 2020.12.26 606
208 메리 크리스마스 file 관리자 2020.12.19 636
207 목장 나눔을 위한 팁(Tip) file 관리자 2020.12.12 696
206 12월의 칭찬 릴레이 file 관리자 2020.12.05 798
205 코로나가 멀게 하고 가깝게 합니다. file 관리자 2020.11.28 765
204 코로나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을까? file 관리자 2020.11.21 760
203 코로나 이후의 교회의 모습 file 관리자 2020.11.14 797
202 목사라서 감사합니다. file 관리자 2020.11.07 807
201 미래 세대에 빚을 지지 맙시다. file 관리자 2020.10.31 815
200 학습-습관-관행 file 관리자 2020.10.24 8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