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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오아시스 만들기

 

몇 주 전, LA가 무더웠습니다. 한여름 더위야 늘 있었지만, 당시 더위는 ‘기상관측상 처음으로’ 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평소에 에어컨이 없어도 괜찮은 우리 집이, 이번에는 선풍기로 버티기 어려운 더위였습니다.

 

그러던 월요일 아침, 아침부터 더위가 몰려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커피샵에 가볼까 싶어 집을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아스팔트 열기가 끌어 오르고 더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차라리 집이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3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 나선 발걸음인데 시원한 냉커피를 생각하고 그냥 갔습니다.

 

커피샵 주위에는 작은 분수를 중심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흙길이 있고, 그 길옆으로 자카란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그 옆에는 잔디밭이 있습니다. 그 옆에 위치한 가게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의자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덥지 않았습니다. 아스팔트와 흙의 열기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바람은 시원했고, 나무와 꽃은 푸르렀으며, 주위 사람들도 활력이 있었습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잠시 생각했습니다. 내가 어디에 서 있느냐가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성령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환경에 서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서 있는 삶의 기반과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삶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고, 밝고 건강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고, 세상을 믿음과 소망으로 사는 사람은 세상과 같은 듯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시 135: 2 여호와의 집 우리 여호와의 성전 곧 우리 하나님의 성전 뜰에 서 있는 너희여’

 

갈릴리의 새 아침(새벽예배)을 통해서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하루의 시작을 바꾸는 것입니다. 목장 공동체를 통해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주위 사람을 돕고 섬기며 사랑하는 것은 아름다운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온라인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분으로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매일 153 감사일기를 쓰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눈을 바꾸는 것입니다.

 

요즘 코로나 블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에게도 종종 찾아옵니다. 그러나 삶의 기반과 환경을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이기고 있습니다. 내 삶의 기반과 환경을 영적 오아시스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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