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한 성도의 이해 Publish on August 15,2026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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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해양 장로님 천국 환송예배가 있습니다. 임종하시기 전, 장로님을 옆에서 뵈면서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이럴 때 세상 사람들은 인생이 참 허무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도 달라야 합니다.
언젠가 읽었던 칼럼이 생각났습니다. 현대 사회가 죽음에 대해 잘못 생각하는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것을 부끄럽고 절망스러운 불행으로만 여깁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병은 언제든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치료에 실패하면 허무한 죽음으로 바라봅니다. 의학의 발달은 분명 우리에게 축복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질병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는 죽음을 평상시 삶에서 멀리 떼어 놓은 것입니다. 과거에는 집안 어른의 임종 모습을 집에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죽음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노인분들은 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가족과 분리된 채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보통 사람들의 생각 속에 죽음은 일상에서 멀어진 어두운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시각이 교회 안에도 은연중에 자리 잡았다는 점입니다. 평생 교회를 신실하게 섬기시던 분이 갑자기 병으로 돌아가시거나, 연세가 드시어 기억을 잃고 약해진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참 불쌍하다”, “인생이 허무하다” 하며 안타까워하곤 합니다. 물론 믿음의 사람에게도 사별은 아주 힘든 과정이지만,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죽음일지라도 결코 허무한 죽음이라 볼 수 없습니다. 성도에게 있어 늙어가고, 아프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은 불행이나 인생의 실패가 아니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섭리이자 영광스러운 축복의 한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두고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마 22:32)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젊고 활력 넘칠 때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하고 몸이 약해졌을 때도, 심지어 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시선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청년의 때에 기쁨으로 주님을 섬겼던 성도가 노년의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 품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불행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언젠가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져서 하나님을 잊을지라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손잡아 주십니다.
성도에게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시작되는 영원한 잔치입니다. 갑작스럽게 주님 품으로 가신 우리 이해양 장로님도 평생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영광 중에 하나님 품에 가셨습니다. 저는 장로님이 천국 에서 받으실 하나님의 위로와 상급을 기대하고, 그 모습 닮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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