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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새 차를 타고 교회 오는 기쁨 Publish on May 07,2022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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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731회 작성일 22-05-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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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교회로 출근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거리는 약간 멀어졌으나 아직까지는 새 교회로 가는 즐거움이 더 큽니다. 또한 얼마 전 구입 한 작은 차 현대차 코나(Kona) 때문입니다.

2005년 미국에 처음 와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저는 한국차를 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소개받은 브로커와 주위 사람들이 한국차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고장이 많고 중고차 시세가 나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한국에서는 그렇게 좋아 보이던 차가 그렇지 않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대비 고장이 적고 중고 벨류가 좋다는 일본차를 구입했습니다.

그 차를 7년 가까이 타다가 갑자기 길에서 멈추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느 날 온 가족이 타고 가다 프리웨이에서 차가 멈추는 경험을 한 후 한국차를 리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현대 소나타를 구입했습니다. 3년 동안 고장 없이 탔는데 일본차에 비해 뒤질 것이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나서 이번엔 소형 SUV 현대 투산을 리스해서 탔습니다.

또 3년이 지나 리턴하고 바로 구입했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않는 상황이어서 조금 기다리다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자동차 공급이 딸리고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더 작은 차를 구입했습니다. 요즘 자동차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공준택 집사님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차를 타면 기분이 좋습니다.

왜 기분이 좋을까를 생각하니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하나는,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 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처음에 미국에 와서 일본차를 권하던 브로커도... ‘한 10년쯤 후엔 삼성이 소니를 따라잡았듯이 현대가 토요다를 잡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안 됩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나 10년 사이 정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요즘 현대차가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안 된다.’ ‘못한다’. ‘변화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된다. 곧 될 거다. 기다려 보자.’이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하나는, 저의 행복이 자동차 싸이즈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좋은 집 사고, 좋은 차를 구입하면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죄송하지만 제 자식(?)이 잘 된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소한 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우리 가족, 매일 출근할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 요즘
가스값이 비싼데 가스비가 엄청 저렴한 것을 생각하면 감사할 것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작은 차를 타고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이 매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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