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의 끝은? Publish on May 03,2025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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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설교는 부산의 하구언교회에서 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려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들려야 할 곳이 있어서, 이동이 편한 자동차로 부천에서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당연히 1번 경부고속도로로 갈 줄 알았는데,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은 여주에서부터 시작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였습니다.
이 도로는 소백산맥을 따라 단양, 충주, 문경, 김천, 상주를 지나 대구 창원까지 이어집니다. 처음 지나는 길, 차량은 적고 도시는 보이지 않았고, 산세는 깊고 경치가 아름다웠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푸릇푸릇한 산을 마음껏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의 단점은 ‘졸음’입니다. 그렇게 멋진 경치를 보면서도, 좋은 것이 계속되면 지루해집니다. 그런 이유로 운전자의 졸음을 일깨우는 문구가 종종 나옵니다. “괜찮겠지 졸음운전, 눈떠보니 대형사고” “졸음운전의 끝은 이 세상이 아닙니다.” 정신이 들라는 글인데,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졸음운전의 끝이 이 세상이 아니라면 어딜까? 순간 예배시간에 조는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하구언 교회는 가정교회에 간절한 교회였습니다. 담임 목사님이 일찍부터 가정교회를 하고 싶었는데, 건강이 여의치 못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셨습니다. 코로나를 지나며 한국 교회는 소그룹과 공동체성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됐는데, 소그룹과 공동체성이 더욱 약화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목사님께서 저를 초청한 것입니다. 오전에는 ‘행복한 교회생활’, 오후에는 ‘행복한 목장생활’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설교에 대한 부담을 덜었거니와, 도중에 괴산에 있는 권순일 성도님 농장에 들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속리산 기슭, 화양계곡이 흐르는 곳에 괴산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두 분이 넓은 농장을 일구면서 땀을 흘리고 일하십니다. 그렇게 봄부터 가을까지 일하시고, 11월에 미국으로 오십니다. 한국에 있는 우리 성도님 가정 심방이라고 생각하고, 간절히 기도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는 판교 ‘꿈꾸는 교회’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곳은 제가 배우고 싶은 교회입니다. 꿈꾸는 교회는 한국의 대표적 가정교회로, 1년에 평신도 세미나를 4-5회 주최하는 교회입니다. 제가 방문자의 입장에서 잘 보고 배워서 우리 교회에 필요한 부분을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예배는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영민 목사님이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함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졸음 예배의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하시며, 은혜가 넘치는 예배가 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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