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후 기쁨의 50일 Publish on April 19,2025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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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활절 이전 40일의 기간을 ‘사순절(Lent)’로 지키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고난주간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마도 이 40일 동안의 기간이 기독교 절기를 기억하는 거의 유일한 기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절기가, 부활절 이후 50일간 이어지는 기쁨의 절기입니다.
저도 몰랐던 이유는 신학교 예배학 시간에서도 배우지 못했고, 제가 지금껏 섬겼던 교회에서도 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활절과 관련된 책을 읽다 보니,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이라는 절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절기는 처음 교회가 세워진 이후 3세기 동안에 교회가 지키던 유일한 절기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활주일부터 오순절 성령강림 때까지, 온전한 기쁨과 승리의 확신 가운데 이 절기를 지켰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예배는 현대적인 예배를 지향하다 보니, 교회력에 소홀하게 되고, 교회력이 주는 메시지를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최소한의 교회력이라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주일 주보에 교회력을 소개하고는 있습니다만, 그 의미의 중요성을 부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부활절이 주는 메시지는 기독교 신앙의 심장과 같습니다. 그 파동이 지속되는 50일은 참 소중한 절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쁨의 50일은 부활주일에 시작되어서, 40일째 날인 ‘승천일’을 거쳐서 50째 되는 날인 ‘오순절(성령강림절)’로 끝이 납니다. 각각의 주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활주일, 2. 부활절 후 두 번째 주일(도마주일), 3. 부활절 세 번째 주일(음식주일), 4. 부활절 네 번째 주일(선한목자주일), 5. 부활절 다섯 번째 주일(‘나는 ~~이다’ 주일), 6. 부활절 여섯 번째 주일, 7. 부활절 일곱 번째 주일, 8. 승천축일, 9. 성령강림주일.
이 기쁨의 50일 절기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기쁨의 절기입니다. 부활주일을 한 번 지키는 것이 아니라, 7주간 동안 부활의 의미를 새기는 기간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왕권입니다. 기쁨의 50일은 메시야 시대의 왕권을 완성하는 절기입니다. 셋째로, 교회의 탄생입니다. 50일째 되는 날이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이 오순절에 오시면서, 교회가 탄생 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넷째는, 선교적 의미입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영혼을 구원하고 선교와 구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사도 시대 이후 주님의 부활을 매년 기념하던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절 하루만으로 부활의 의미를 기념하는데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50일간 경축했습니다. 오늘 우리 공동체가 그 주제에 맞게 매주 예배를 드릴 수는 없으나, 앞으로 주보에 소개되는 교회력을 보면서, 부활의 의미를 매 주일 생각해 보도록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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