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종으로 사는 자유함 Publish on April 05,2025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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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님의 종입니다. 종이 주인 노릇 하면 쉬울 것 같지만, 더 부담스럽고 힘든 인생이 될 것입니다. 종은 종의 자리가 편안합니다. 대신 누구의 종인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가 많지 않은 작은 교회이지만, 담임 목사로서 벅찰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구원받고 변화되는 일은 저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회는 한 영혼의 생명(영생)을 좌우하는 일인데, 한 영혼을 책임진다는 것은 아주 두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철저하게 주의 종이 되기로 했습니다. 제가 주의 종으로 사는 것이 훨씬 쉬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교회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에서 자유롭습니다. 우리 교회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니 교회에 대한 책임은 주님이 지실 것입니다. 저는 종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 일꾼이 없어서 걱정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주인이신 주님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둘째, 설교에 대해서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전통적으로 설교는 선포였는데, 오늘날은 설득이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물론 설교에 설득이라는 개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설교자는 주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입니다. 성도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만, 일단 단에 올라가면 성도들의 반응보다, 주님의 뜻을 잘 대변했는지에 집중하면 더욱 자유롭습니다.
셋째, 기도 응답에 대해서 자유롭습니다. 처음에는 기도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제가 기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도는 우리의 문제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제가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결과까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기도할 기회가 있으면 편안하고, 단순하게 기도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나 하는 믿음이 저를 자유롭게 합니다.
넷째, 자녀의 장래에 대해서도 자유롭습니다. 하나님이 나보다 우리 자녀들을 더 사랑하고,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니까, 자녀들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알아서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편안합니다.
이렇게 종으로 살아야 더 편안합니다. 종은 주인의 뜻을 파악해서 순종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주인 노릇을 하려니 더 피곤합니다. 사실 저도 자꾸 제가 주의 종이라는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제가 종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빨리 주인이 아니라, 종의 자리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더욱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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