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지만 마지막은 전부입니다 Publish on December 07,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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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한 해를 결산하는 달입니다. 대강절은 예수님의 재림, 역사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요즘 요한계시록 말씀을 새벽마다 보면서, 세상 마지막에 보게 될 구원과 심판의 메시지를 보고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마지막은 전부입니다.
최근 지방회에서 은퇴하시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담임 목사가 바뀌고 새로운 목사를 청빙 하는 것은 교회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어려운 과정입니다. 제가 지방회에서 파송한 치리 목사(임시 당회장)가 되어 전임 목회자의 은퇴와 신임 목회자의 청빙 과정을 도왔습니다.
최근 교단에서는 미주 선교 50주년을 기념해서, 조지아주 사바나에 전략적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회를 개척 담임할 희망자를 청빙했습니다. 교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여러 후보자가 지원했습니다. 저는 교단 국내선교위원회 자격으로, 최종 두 분 가운데 한 분을 선정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쪽은 새로 목회를 시작하는 목사님들의 패기와 열정을 보면서, 저의 목회 초기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한쪽은 목회를 마무리하고 쓸쓸히 은퇴하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은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마지막까지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언
제부터인지 저는 늘 마지막을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신앙생활도, 직장생활도, 결혼생활도 뜨거운 가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아름답게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열성적인 분들은 약간 걱정이 됩니다. “너무 잘 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 순종은 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는 것입니다.” 저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온 지 19년째입니다. 저는 한 번 길을 정하면 잘 안 바꾸는 편인가 봅니다. 최근에 알았습니다. 우리 교회 목자.목녀분들은(하나님이 동부에서 선물로 보내주신 조현희 권사님 이외에) 저보다 우리 교회에 먼저 오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을 제외하면 저보다 우리 교회에 먼저 오신 분들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자.목녀(목부)님들을 존경합니다. 그냥 그 자리에 있어 준 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한 해가 가면 새해가 옵니다. 은퇴도 새로운 시작입니다. 은퇴 이후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목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합니다. 인생 이후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인생을 잘 살아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지만 마지막은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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