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늘푸른교회 다녀왔습니다. Publish on September 21,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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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12일) 밤에 산호세 컨퍼런스에서 돌아와서 짐을 풀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다시 텍사스 오스틴으로 가는 짐을 쌌습니다. 토요일 새벽예배 마치고 오스틴 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토요일 오전 예정인 비행기가 연착되어 오후에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오스틴에 도착하니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오스틴 늘푸른 교회는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의 헌신으로 5백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요즘 오스틴 지역에 많은 기업들이 이주하면서 한인들이 모이는 영향도 컸습니다. 이 정도 규모면 부목사님이 여럿 있었을 텐데, 가정교회 특성상 담임목사님과 평신도 사역자들이 사역을 분담하여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담임목사님에게 사정이 생겨서, 설교자가 없어서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한 주씩 돌아가면서 설교를 맡는 상황입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는데, 몇 가지 인상적인 바가 있습니다.
첫째, 목자님들의 헌신이 대단했습니다. 토요일 오스틴 공항으로 영접 나온 목자님 부부와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갔습니다. 주일 아침 숙소에서 교회로 라이드 해 주신 목자님은 다른 분이었습니다. 예배 후 점심 식사를 한 목자님은 또 다른 분이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오스틴 공항으로 라이드 해 주신 목자님은 또 다른 분이었습니다. 총 4분의 목자님 부부를 만나서 그분들의 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예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배 사회를 돌아가면서 목자님들이 맡는데, 예배의 모든 콘티가 미리 짜져서 군더더기 없이 진행됐습니다. 사회자와 찬양팀이 조화를 이루며 순서가 진행되고, 광고는 영상으로 나오고, 기도는 영어로 번역이 돼 자막으로 나왔습니다. 기도문도 미리 제출된 것입니다. 우리처럼 청년예배가 따로 없고, 모든 예배는 동시통역과 자막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예배도 변화를 줄 때 참고할 만한 것이 많았습니다.
셋째, 전설적인 목자, 목녀를 만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만났던 목자님 부부는 20년 목장 사역 중 총 9번 분가를 하셨다고 합니다. 첫 번째 만났던 목자님이 10년 전, 이분들의 목장에서 분가했다고 합니다. 목자님은 지극히 평범한 분이셨습니다. 소위 말하는 세상 스펙이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영혼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가 이유라면 이유였습니다.
너무 피곤한 몸으로 갔기 때문에, 김인기 목사님께서 설교 부탁을 하실 때 다음으로 미룰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밤 감사일기를 쓰면서, 나처럼 부족한 사람을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고,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된 것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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