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식탁같은 교회 > 목회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회칼럼

예수님의 식탁같은 교회 Publish on June 22,2024 | 갈릴리선교교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24-06-22 08:36

본문

제가 구독하는 월간 목회지(목회와 신학)에서 흥미로운 책이 소개되어서 북리뷰를 읽어봤습니다. <예수님의 식탁 이야기>란 책입니다. 제목만 보면 가벼운 책인 것 같은데, 서울장신대 김호경 교수의 박사 논문을 책으로 엮은 묵직한 책입니다. 김호경 박사는 말하길, 복음서 특히 누가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식탁 이야기와 성전 이야기가 대비되는 구조로 되었다는 것입니다. , 예수님이 유대인의 성전 공동체의 기능을 식탁 공동체로 대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질문합니다. ‘만일 예수님이 오늘 우리를 만난다면 무슨 말씀을 먼저 하셨을까?’ 아마도 예수님은 이번 주일 예배는 잘 드렸니? 요즘 기도는 얼마나 하니?’ 라는 질문보다는, ‘밥은 먹었니? 우리 같이 밥 먹을까?’라고 물으실 것 같다는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너희들 제사는 드렸니? 정결법은 어기지 않았니?’ 하고 물었지만, 예수님은 죄인들에게도 나랑 같이 함께 먹자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뿐 아니라, 주중에 목장에도 모여야 하는지 수긍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의 만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성전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정성입니다. 그곳에 가야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면 성전과 대비되는 식탁의 특징은 개방성이고 유동성입니다. 식탁 교제는 어느 곳에서나 가능합니다. 주일 예배를 통해서 만난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 존재하시는 분입니다. 성도가 함께 만나서 밥을 먹고 교제하는 곳에서도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의 문턱을 높이고,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는 특별한 신분을 강조했습니다. 성전의 울타리를 치고 세리와 병자와 같은 죄인과의 구별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성전은 끼리끼리의 문화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울타리 치는 것을 반대하시고,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교회, 특히 우리 목장은 누구라도 올 수 있고, 누구라도 함께 먹고 마시며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 주부터 하나교회 성도들 10여 명이 우리와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보통 우리 교회는 가족과 같다. 우리 교회가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하는 교회일수록, 새로운 사람이 그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목장이 그럴 수 있습니다. 교회는 끼리끼리가 아니라, ‘누구라도가 되어야 합니다. 목장 공동체가 너무 좋지만, 그것을 넘어서 우리 교회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도 너무 좋지만, 우리 교회를 넘어서 모든 교회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책 소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김호경 교수님은 목장을 아는 것일까? 혹시 자신은 목장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학자로서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그럴듯한 이론가는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