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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제 자신에게 설교합니다. Publish on April 20,2024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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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4-04-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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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에 주일예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일예배만 예배는 아니지만, 주일에 모든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가장 많은 분들이 헌신과 섬김으로 드리는 주일예배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면 신앙생활에 활력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에게 고민이 있습니다. 저도 주일예배에 은혜를 받고 힘을 얻어야 하는데, 자칫 주일이 가장 부담스럽고 피곤한 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렇다고 고백하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과연 주일은 힘들고 고된 날로만 생각해야 할까? 저는 목사도 주일예배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얻고 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일을 보내야 할까?

 

먼저, 저 자신이 바른 예배자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예배를 인도하기 때문에, 자칫 예배 순서에 민감하고 정신없이 예배가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배 준비는 최선을 다하지만, 예배를 드릴 때는 최대한 자유하려고 노력합니다. 예배 전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찬양할 때도 누구보다 기쁘게 찬양합니다. 대표기도를 들을 때도 한 마디 한 마디에 아멘합니다. 설교자가 눈물로 예배를 드리면 성도들은 저절로 은혜를 받는다는 말을 듣고, 저도 눈물로 예배드리려고 합니다.

 

또한, 설교를 저에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설교를 듣고 종종 성도님들 가운데 꼭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어요하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아닙니다. 저 자신에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제가 설교한 대로,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서 말씀을 전합니다. 회개를 강조할 때는 저에게 회개를 강조하는 것이고, 믿음을 강조할 때도, 인내와 용기를 강조할 때에도 저에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설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저는 화요일 오전부터 주일설교를 준비합니다. 화요일에 해당 주일에 전할 본문을 정하고(보통은 순서대로 하니까 미리 정해져 있음), 본문을 묵상하여 설교의 아웃라인을 정합니다. 수요일에는 성경과 책을 많이 읽습니다. 이때 설교와 관련된 영감이나 예화를 얻습니다. 목요일에 원고 준비에 들어갑니다. 금요일에는 토요예배 설교를 준비하고, 주보를 만들고, 칼럼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새벽에 기도하면서, 주일설교를 위해서 기도하며 설교 중 가장 중요한 영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후에 원고를 완성합니다. 설교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제가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주일에 저도 은혜를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주일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진짜 세상에서 자유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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