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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미(already)와 아직(not yet) 사이에서 Publish on July 09,2022 | 갈릴리선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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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릴리선교교회
댓글 0건 조회 626회 작성일 22-07-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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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렌스에 사시는 저희 아내의 작은 할아버지의 임종예배를 인도했습니다. 다음 주면 장례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죽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메시지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세상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그게 성경의 메시지입니다. 사람들이 그 의미를 잘 몰라서 불편해합니다.

천국, 즉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경험됩니다. 천국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천국이 너희 가운데(안에) 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미래의 천국을 현재의 삶으로 옮겨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은 그것을 증명하신 것입니다. 천국은 ‘이미’ 임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안에서 천국을 경험하고, 우리 가정과 세상이 천국이 되는 기쁨을 맛보아야 합니다.

그 천국을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회개하여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요 3: 3). 몸으로 난 사람은 이 세상 나라만 경험하지만, 성령으로 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 나라는 아직 죄와 사망의 흔적들이 득세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천국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천국은 부분적이고 제한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3생 즉, 영원한 천국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첫째,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니 악한 세상을 등지고 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십니다(요 3: 16). 하나님은 예수님이 가져오신 천국이 이 세상에서 더욱 확장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확장되도록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마 6: 33).

둘째, 하지만 이 세상에 천국이 완성될 수 없는 한계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간 세상에 완전한 곳은 없습니다. 세상이 완전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사람은 정치인들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선거 때마다 자신을 뽑아주면 자기 나라(지역)를 천당 밑의 분당(?) 쯤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공언합니다. 이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누가 되든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정치에 너무 희망을 갖지도 않고, 반대로 너무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아갑니다. 현실의 삶이 어떻든 예수님 안에서 천국을 삽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장차 임할 영광을 바라봅니다. 세상에 너무 큰 기대도 절망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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